컨테이너 종류, 20피트·40피트 말고 네 가지가 더 있습니다
도면을 보내셨는데 문이 안 닫힙니다. 이럴 때 쓰는 상자가 따로 있습니다.

설비를 처음 내보내시는 분들이 여기서 한 번 막힙니다. 부피를 재 보니 40피트에 들어가는데, 막상 넣으려니 높이가 걸리거나 폭이 걸립니다. 그러면 대개 두 대로 나누는 방향을 먼저 떠올리십니다.
나눌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에서 쓰는 컨테이너 종류에는 위가 열리는 것도 있고, 옆벽이 아예 없는 것도 있습니다. 상자를 바꾸면 한 대로 끝나는 화물을, 상자를 못 바꿔서 두 대로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컨테이너 종류는 크게 여섯 갈래입니다
먼저 무엇이 있는지부터 갈라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름을 모르면 요청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포워더에게 "위가 열리는 걸로 주세요"라고 말해도 통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이름을 대면 견적과 부킹이 한 번에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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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생김새 | 어떤 화물에 |
|---|---|---|
| 드라이 | 사방이 막힌 표준 상자 | 일반 포장 화물 대부분 |
| 하이큐브 | 드라이보다 높이가 1피트 높음 | 부피는 큰데 무겁지 않은 화물 |
| 리퍼 | 냉동·냉장 장치가 붙음 |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물 |
| 오픈탑 | 지붕이 천막이라 위로 넣음 | 키가 커서 문으로 못 들어가는 화물 |
| 플랫랙 | 바닥과 앞뒤 기둥만 있음 | 폭이 넓거나 형태가 불규칙한 설비 |
| 탱크 | 안에 원통 탱크가 얹힘 | 액체·기체 |

높이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국제표준 ISO 668은 컨테이너의 바깥 치수와 총중량을 정하고 있는데, 높이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표준형이 8피트 6인치, 하이큐브가 9피트 6인치입니다. 딱 1피트, 약 30센티 차이입니다.
실제로 이 30센티가 결과를 뒤집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렛트 위에 쌓는 단수가 한 단 더 늘어나면 적재 수량이 통째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피가 아슬아슬한 화물이라면 하이큐브를 한 번 계산해 보실 만합니다.
따라서 "20피트냐 40피트냐"는 질문의 절반밖에 아닙니다. 길이와 높이와 형태, 이 셋을 함께 정하셔야 상자가 결정됩니다.
같은 부피라도 어느 쪽이 유리한지 갈리는 문제는 LCL이 싸다고 들으셨죠? 같은 10CBM인데 항로 따라 답이 반대입니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그럼 안쪽 치수는 어디서 확인할까요?
인터넷 규격표를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여기서 실무자들이 한 번 데입니다.
검색하면 안쪽 길이와 폭과 높이가 센티 단위까지 적힌 표가 잔뜩 나옵니다. 그 숫자를 받아 적어 계산했는데 현장에서 안 들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바깥 치수는 표준이지만 안쪽 치수는 표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ISO 668이 정하는 것은 바깥이고, 벽의 두께와 바닥재는 제작사마다 다릅니다. 컨테이너 종류가 같아도 만든 곳이 다르면 안쪽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같은 40피트라도 선사와 제작 연도에 따라 안쪽이 몇 센티씩 차이 납니다. 문이 열리는 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슬아슬한 화물일수록 규격표가 아니라 실물에 적힌 값을 봐야 합니다. 컨테이너 문짝에 흰 글씨로 몇 줄이 찍혀 있는데, 거기에 그 상자의 실제 값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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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짝 표기 | 무슨 뜻인가 | 언제 보나 |
|---|---|---|
| MAX GROSS | 화물까지 합한 최대 무게 | 중량 화물을 실을 때 |
| TARE | 빈 컨테이너 자체 무게 | 총중량을 계산할 때 |
| NET / PAYLOAD | 실을 수 있는 화물 무게 | 몇 톤까지 되는지 볼 때 |
| CU. CAP. | 안쪽 용적 | 부피가 아슬아슬할 때 |
여기에 더해 안전승인판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컨테이너안전협약에 따른 판이고, 그 상자가 검사를 통과했다는 표시와 함께 승인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따라서 도면과 상자를 맞춰 보실 때는 어느 선사의 어느 상자인지를 먼저 확정하십시오. "40피트 하이큐브"까지만 정하고 계산하면, 나중에 배정된 실물이 몇 센티 좁아서 다시 짜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문짝 무게 표기를 어디에 쓰는지는 컨테이너 총중량(VGM), 선사가 요청해서 내는 서류가 아닙니다에서 이어집니다.
그럼 우리 화물은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상자에서 고르지 말고 화물에서 거꾸로 오십시오
고르는 순서를 뒤집으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첫째, 온도가 필요한가를 봅니다. 필요하면 여기서 리퍼로 확정됩니다. 다른 조건을 따질 것도 없이 선택지가 하나로 줄어듭니다. 다만 리퍼는 배와 터미널과 트럭 각 구간에서 전원이 이어져야 하므로, 부킹할 때 전 구간 전원 공급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둘째, 문으로 들어가는가를 봅니다. 지게차나 크레인으로 문을 통해 밀어 넣을 수 있으면 드라이나 하이큐브로 갑니다. 키가 커서 문턱에서 걸리면 위로 넣어야 하니 오픈탑입니다.
셋째, 옆으로도 튀어나오는가를 봅니다. 폭까지 넘어가면 벽이 있는 상자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바닥만 있는 플랫랙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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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의 조건 | 가는 곳 | 함께 확인할 것 |
|---|---|---|
| 온도 유지가 필요 | 리퍼 | 전 구간 전원 공급 |
| 문으로 들어감 | 드라이·하이큐브 | 높이 한 단이 더 되는지 |
| 위로만 들어감 | 오픈탑 | 천막을 덮은 뒤 높이 |
| 옆으로도 넘어감 | 플랫랙 | 고박 방식과 승인 |
| 액체·기체 | 탱크 | 성상과 위험물 해당 여부 |

오픈탑과 플랫랙은 하나 더 있습니다. 화물이 상자 밖으로 나오는 만큼은 배에서 자리를 더 차지하기 때문에, 선사가 그 초과분을 따로 봅니다. 부킹 전에 도면과 실측값을 넘겨 승인을 받아 두셔야 합니다. 실으려는 날 승인이 안 나면 그 배는 놓칩니다.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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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종류는 여섯 갈래입니다. 드라이·하이큐브·리퍼·오픈탑·플랫랙·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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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668이 정하는 것은 바깥 치수입니다. 안쪽은 제작사마다 달라 인터넷 규격표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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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화물은 컨테이너 문짝의 표기와 안전승인판을 보십시오. 그 상자의 실제 값이 거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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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순서는 온도가 필요한지를 먼저 보고, 그다음 문으로 들어가는지, 마지막으로 옆으로 넘어가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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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을 벗어나면 부킹 전에 선사 승인을 먼저 받으십시오
상자를 정하셨으면 다음은 몇 개가 들어가느냐입니다. 부피 계산은 맞는데 현장에서 안 실리는 이유를 컨테이너 파렛트 적재수량, 부피 계산은 맞는데 왜 안 실릴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무게가 부피보다 먼저 차는 경우를 다루고 있어서, 설비류를 보내신다면 이어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FAQ
20피트 두 대와 40피트 한 대 중 무엇이 낫나요?
화물이 무거우면 20피트 두 대가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길이는 두 배지만 실을 수 있는 무게가 두 배가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볍고 부피만 큰 화물이라면 40피트 한 대가 유리합니다. 화물의 무게와 부피를 함께 알려 주시면 두 경우를 각각 계산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이큐브는 운임이 더 비싼가요?
선사와 노선에 따라 다르므로 견적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요율이 같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한 가지로 말씀드리면 틀립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표준형과 하이큐브를 함께 요청해 두 값을 나란히 비교해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리퍼는 항해 내내 전원이 들어오나요?
배에는 리퍼용 전원 자리가 정해져 있어 거기 실리면 전원이 공급됩니다. 문제는 배 위가 아니라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터미널에 내려 둔 동안, 그리고 트럭으로 옮기는 동안에도 전원이 이어져야 하므로 부킹할 때 전 구간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픈탑에 실으면 비를 맞나요?
지붕이 천막이라 덮으면 비는 가려집니다. 다만 완전히 밀폐되는 구조가 아니어서 습기에 약한 화물이라면 포장 단계에서 방수와 방습을 따로 챙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천막을 덮은 상태의 높이도 함께 재 두셔야 합니다.
출처 : 국제표준화기구 ISO 668(시리즈 1 화물 컨테이너 — 분류·치수·정격) 출처 : 「컨테이너 안전협약(CSC)」 안전승인판 표기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