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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L FCL 비교2026-08-16

LCL이 싸다고 들으셨죠? 같은 10CBM인데 항로 따라 답이 반대입니다

RED PASSPORT GLOBAL·위험물·특수화물 수출입 10년. 중국 소싱부터 해상(LCL/FCL)·특송까지 직접 실행해온 실무 기준으로 씁니다

짐이 10 CBM 나왔다고 해봅시다. 파렛트로 대여섯 개쯤 되는 양입니다.

이 짐을 인천에서 상하이로 보내면 컨테이너를 통째로 빌리는 쪽이 30만원쯤 쌉니다. 같은 짐을 부산에서 호치민으로 보내면 반대입니다. LCL로 보내는 쪽이 80만원쯤 쌉니다.

같은 부피인데 답이 정반대로 나옵니다.

그래서 "몇 CBM 넘으면 컨테이너"라는 기준은 그 자체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어디로 보내는지를 빼놓고는 답이 안 나옵니다. LCL FCL 차이를 숫자 하나로 외워두고 계시다면, 이 글에서 한 번 다시 재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10 CBM을 두 항로로 보냈을 때 답이 정반대로 나온다

10 CBM을 두 항로로 보내봤습니다

LCL 단가를 CBM당 5만원으로 놓고 계산한 것입니다. LCL 단가는 콘솔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준으로 잡은 값입니다. 서류비까지 넣은 금액입니다.

→ 표를 옆으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10 CBM을 보낼 때LCL 총액FCL 20피트 총액싼 쪽
인천 → 상하이약 54만원약 24만원FCL이 30만원쯤 싸다
부산 → 호치민약 55만원약 136만원LCL이 80만원쯤 싸다

왼쪽 두 칸을 보시면 LCL 총액은 두 항로가 거의 같습니다. 54만원과 55만원입니다. 부피에 단가를 곱하는 방식이라 어디로 보내든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갈리는 것은 오른쪽입니다. 컨테이너 한 대 값이 24만원과 136만원으로 벌어집니다. 그래서 같은 부피에서 답이 뒤집힙니다.

LCL 총액은 두 항로가 비슷한데 컨테이너 값이 갈린다

값을 매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LCL FCL 차이를 물어보시면 컨테이너를 통째로 쓰느냐 나눠 쓰느냐는 답이 돌아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견적을 견줄 때는 쓸모가 없습니다. 봐야 할 것은 값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LCL은 부피에 단가를 곱합니다. 1 CBM에 얼마로 정해두고, 짐이 10 CBM이면 열 배를 냅니다. 짐이 늘면 값도 같이 올라갑니다.

FCL은 컨테이너 한 대에 얼마로 끝입니다. 절반만 채우든 천장까지 채우든 같은 값입니다.

그래서 두 방식은 어느 지점에서 만납니다. 그 지점 앞에서는 LCL이 싸고 뒤에서는 FCL이 쌉니다. 문제는 그 만나는 자리가 컨테이너 한 대 값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LCL은 부피에 곱하고 FCL은 정액이라 어느 지점에서 뒤집힌다

컨테이너 한 대 값을 열어봤습니다

해상운임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매주 발표하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를 썼습니다. 2026년 8월 10일 발표 기준으로 중국 항로가 40피트당 56달러, 동남아 항로가 40피트당 1,175달러입니다. 20피트는 그 절반으로 환산했습니다.

부대비용은 국내 선사 사이트에서 조회한 요율표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수출자가 한국에서 내는 항목만 모은 것이고, 도착지에서 수입자가 내는 항목은 뺐습니다.

→ 표를 옆으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항목인천 → 상하이부산 → 호치민
해상운임 (시장 평균)USD 28USD 588
저유황유 할증없음USD 200
터미널 화물처리비150,000원150,000원
서류 발급비40,000원40,000원
컨테이너 봉인비8,000원8,000원
부두 사용료4,200원4,429원
항만 안전관리비와 보안료404원404원
20피트 한 대 합계약 24만원약 136만원

부대비용은 두 항로가 사실상 같습니다. 터미널 화물처리비도 서류비도 봉인비도 같은 값이고 부두 사용료만 200원 남짓 다릅니다. 갈리는 자리는 해상운임 한 줄입니다.

환율은 서울외국환중개가 고시한 매매기준율을 썼습니다. 같은 기간 안에서 달러가 가장 비쌌던 날인 2026년 7월 27일 1,466.30원을 적용했습니다. 그 기간 가장 낮았던 날은 8월 14일 1,414.90원이고 평균은 1,433.65원이었으니, 위 금액은 넉넉하게 잡은 쪽입니다.

한 가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위 금액은 2026년 8월 기준이고, 해상운임은 시황과 선사, 계약 물량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여기 적은 숫자는 두 항로의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려는 것이지 견적이 아닙니다. 실제로 받으시는 견적은 조회 시점과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20피트 한 대 값의 구성. 출처 : 한국해양진흥공사 KCCI 2026년 8월 10일 발표

동남아 항로에서 하나 더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운임 옆에 저유황유 할증이 따로 붙는데, 20피트 기준으로 운임의 3분의 1쯤 됩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운임만 물어보시면 이 금액이 빠진 채로 계산하시게 됩니다.

내 짐 부피로 바로 보는 판정표

세로가 내 짐 부피이고 가로가 내 LCL 견적의 CBM당 단가입니다. 만나는 칸이 답입니다. 단가는 콘솔사마다 다르니 반드시 본인 견적서에 적힌 숫자로 보십시오.

인천에서 상하이로 보낼 때

→ 표를 옆으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내 짐단가 3만원4만원5만원6만원7만원
3 CBMLCLLCLLCLLCLFCL
5 CBMLCLLCLFCLFCLFCL
8 CBMFCLFCLFCLFCLFCL
10 CBM 이상FCLFCLFCLFCLFCL

부산에서 호치민으로 보낼 때

→ 표를 옆으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내 짐단가 3만원4만원5만원6만원7만원
10 CBMLCLLCLLCLLCLLCL
15 CBMLCLLCLLCLLCLLCL
20 CBMLCLLCLLCLLCLFCL
25 CBMLCLLCLLCLFCLFCL

내 짐 부피와 LCL 단가가 만나는 칸이 답이다

두 표를 나란히 보시면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상하이는 8 CBM만 넘으면 어느 단가에서도 FCL입니다. 파렛트 네댓 개면 이미 컨테이너를 빌리는 쪽이 쌉니다. 반쯤 비워서 보내게 되더라도 그렇습니다.

호치민은 15 CBM까지 어느 단가에서도 LCL입니다. 20 CBM에 가서야 단가에 따라 갈리기 시작합니다.

"10 CBM 넘으면 FCL"이라는 기준을 두 항로에 그대로 대면 어떻게 되는지 보십시오. 상하이에서는 이미 늦은 기준이고, 호치민에서는 열 CBM쯤 이른 기준입니다. 한쪽에서는 컨테이너를 늦게 잡아 손해를 보고, 다른 쪽에서는 빈 컨테이너 값을 냅니다.

하나의 CBM 기준을 두 항로에 그대로 대면 양쪽에서 어긋난다

컨테이너를 넘어서면 한 번 더 갈립니다

짐이 20피트를 넘어가면 20피트 두 대와 40피트 한 대 중에 골라야 합니다.

두 항로 모두 40피트 한 대가 쌉니다. 상하이는 20피트 두 대가 약 45만원인데 40피트가 약 35만원이고, 호치민은 두 대가 약 268만원인데 40피트가 약 258만원입니다. 두 대를 한 건으로 묶어 서류비가 한 번만 붙는다고 보고 계산한 값입니다.

컨테이너는 크기가 두 배가 돼도 값이 두 배가 되지 않습니다. 터미널 화물처리비도 서류비도 한 대분만 붙기 때문입니다. 20피트를 두 대 잡으라는 견적을 받으셨다면 40피트를 한 번 물어보십시오.

20피트 두 대보다 40피트 한 대가 싸다

다른 항로는 다시 재셔야 합니다

여기서 다룬 두 항로는 양 끝입니다. 운임지수만 놓고 봐도 중국 항로가 40피트당 56달러, 동남아가 1,175달러로 스무 배 넘게 벌어져 있습니다. 상하이는 판정이 극단적으로 FCL 쪽으로 쏠려 있고, 호치민은 LCL 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다른 항로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같은 지수에서 일본 항로가 40피트당 239달러이니 상하이 쪽에 가깝고, 미주나 유럽은 수천 달러대라 호치민보다 더 LCL 쪽입니다.

그래서 LCL FCL 차이를 기준 숫자 하나로 외우실 필요가 없습니다. 짐 부피에 단가를 곱한 값과 컨테이너 한 대 값을 견주는 계산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항로별 운임 격차. 출처 : 한국해양진흥공사 KCCI 2026년 8월 10일 발표

그런데 이 계산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계산 자체는 단순합니다. 어긋나는 것은 대개 넣을 숫자를 잘못 집어서입니다.

첫째로 LCL 견적의 CBM당 단가를 정확히 찾으셔야 합니다. 견적서에서 해상운임 옆에 R.TON이나 W/M이라고 적힌 줄이 출발점입니다. 여기에 CFS 작업료와 부두 셔틀 비용처럼 CBM마다 따로 붙는 항목을 더해야 실제 단가가 됩니다. 해상운임 한 줄만 보고 계산하면 실제보다 싸게 나옵니다.

견적서에서 CBM당 단가를 찾는 세 단계

둘째로 R.TON이 부피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LCL은 부피와 무게를 둘 다 재서 큰 쪽으로 청구합니다. 1 CBM과 1,000킬로그램을 견줘 무거운 쪽이 기준이 됩니다. 가벼운 짐이면 부피로 계산해도 맞지만, 기계나 부품처럼 무거운 짐은 부피가 작아도 청구 단위가 커집니다. 이 경우 위 판정표의 세로축을 부피가 아니라 R.TON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R.TON은 부피와 무게 중 큰 쪽으로 매긴다

셋째로 컨테이너 값을 부대비용까지 더해서 받으셔야 합니다. 운임만 물어보면 부대비용 20만원이 통째로 빠집니다.

FAQ

견적서에서 CBM당 단가는 어디를 봐야 하나요

해상운임 줄에 R.TON당 또는 W/M당이라고 적힌 값이 출발점입니다. 여기에 CFS 작업료처럼 CBM마다 붙는 항목을 더해야 실제 단가가 됩니다. 서류비처럼 건당 한 번만 붙는 항목은 더하지 마십시오. 부피가 늘어도 값이 안 늘어나는 항목이라 계산이 어긋납니다.

R.TON과 CBM이 다른 건가요

다릅니다. R.TON은 부피와 무게 중 큰 쪽을 골라 청구 단위로 삼는 방식입니다. 1 CBM과 1,000킬로그램을 견줘서 무거운 쪽이 기준이 됩니다. 옷이나 포장재처럼 가벼운 짐은 부피가 기준이 되지만, 기계 부품이나 액체는 부피가 작아도 무게 때문에 청구 단위가 커집니다.

LCL FCL 차이를 계산할 때 서류비는 어떻게 하나요

양쪽에 다 붙으니 대략 상쇄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정확히 재실 거라면 컨테이너 한 대 값에서 서류비를 뺀 금액을 CBM당 단가로 나누십시오. 서류비는 부피가 늘어도 값이 안 늘어나는 항목이라, 그대로 두고 나누면 판정이 실제보다 LCL 쪽으로 기웁니다.

반쯤 빈 컨테이너를 보내는 게 정말 이득인가요

값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상하이처럼 컨테이너 한 대가 24만원 안팎인 항로에서는 8 CBM만 넘어도 통째로 빌리는 쪽이 쌉니다. 다만 컨테이너 안에서 짐이 흔들려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셔야 하고, 도착지에서 컨테이너를 세워둘 자리와 반납 기한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40피트가 20피트 두 대보다 싼가요

두 항로 모두 그렇습니다. 컨테이너가 커져도 터미널 화물처리비와 서류비는 한 대분만 붙기 때문입니다. 다만 40피트가 들어가지 못하는 도로나 창고가 있으니 값만 보고 정하시면 안 됩니다. 내륙 운송 구간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견적 두 장을 같은 기준으로 받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계산은 위에 적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넣을 숫자입니다.

LCL로 물어보면 LCL 견적만 오고, FCL로 물어보면 FCL 견적만 옵니다. 10 CBM쯤 되는 물량으로 컨테이너 견적을 달라고 하면 그냥 LCL로 하시라는 답이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장을 다 받으셨더라도 한쪽은 총액 하나로 오고 한쪽은 항목별로 오면 그대로는 못 견줍니다. 어느 항목이 CBM마다 붙고 어느 항목이 건당 한 번 붙는지도 견적서에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 짐의 부피와 무게만 알려주시면 LCL과 FCL 견적을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뽑아 드립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싼지, 물량이 얼마나 늘면 답이 뒤집히는지까지 숫자로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운임은 수시로 바뀌니, 선적 일정이 잡히셨으면 그 시점 기준으로 다시 뽑아 드립니다.

LCL과 FCL 견적을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모습

참고 자료

  • 출처 :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 — 2026년 8월 10일 발표, 중국 항로 40피트당 56달러, 동남아 항로 1,175달러, 일본 항로 239달러

  • 출처 :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 조회 — 2026년 7월 27일 미국 달러 1,466.30원, 같은 기간 최저 8월 14일 1,414.90원, 평균 1,433.65원

  • 출처 : 국내 선사 사이트에서 조회한 Standard Tariff (2026년 8월 기준) — 한국 출발 부대비용 항목. 선사와 계약 조건, 물량에 따라 항목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